김종혁 "통일교 명부 11만여명 포함 의혹, 당원 배신행위"

  • 특검, 당원 명부 대조해 중복 확인…"당 지도부 진상 밝혀야"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18일 당원 명부에 통일교 교인으로 추정되는 11만여명이 포함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외부 세력과 결탁해 선거를 오염시키는 것이야말로 당원들에 대한 가장 큰 배신행위”라고 말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인근 당원 명부 DB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통일교 교인 명부 120만명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 약 500만명을 대조해 11만여명의 중복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최고위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너무 황당하고 충격적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통일교 신도가 이 정도라면 동원력이 강한 신천지는 얼마나 들어와 있을지 복잡한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영장을 들고 국민의힘 당사에 진입하기 위해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영장을 들고 국민의힘 당사에 진입하기 위해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또 “선거권을 가진 국민의힘 당원 중 투표에 참여한 약 40만명의 25%가 특정 후보를 위해 움직인다면 결과는 뻔하다”며 “참어머니라는 한학자 씨가 출마해도 최고위원은 너끈히 당선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5월 대선 후보 경선 때 각 후보 캠프에 공식 통보 없이 당비 1000원만 내면 책임당원처럼 투표권을 준다는 방침이 있었다”며 “그때 신천지, 자유통일당, 우리공화당 등이 조직적으로 입당했던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의혹에 대해 진실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런걸 지적하면 당 지도부가 해당행위니 내부총질이니 하면서 펄펄 뛸지 모르지만 상식적인 당원이라면 이를 알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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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경젠 양심적인 회사다. 11만명 기사 내보내니.... 다른 언론사나 포털에는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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