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6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31%로 전주 대비 3%p 줄었고, 의견을 보류한 응답은 9%였다.
앞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9월 첫째 주 조사에서 63%를 기록했다. 둘째 주에는 5%p 하락한 58%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반등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소통'(12%), '외교'·'전반적으로 잘한다'(각 11%), '추진력·실행력·속도감'·'직무 능력·유능함'(각 6%) 등이 뒤를 이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60%대를 유지하는 이유는 국민이 느끼기에 잘한 것은 없지만, 크게 잘못한 것도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 구금 사태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응했다고 보는 것"이라며 "전세기로 우리 국민들을 데려왔고,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우리 입장을 말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8%),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독재·독단'(8%) '경제·민생'(6%), '검찰·사법 개혁'·'통합·협치 부족'(각 4%) 등이 꼽혔다.
전국지표조사(NBS) 여론조사에서도 60% 가까운 응답자가 이 대통령의 100일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공개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59%였다. 부정 평가는 31%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100일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응답자 63%가 "예상보다 잘한다"고 답했고, "예상보다 못 한다"는 답변은 31%였다.
한편 한국갤럽이 실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로 가장 많은 지목을 받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해당 기관에서 처음으로 나온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각 4%, 김민석 국무총리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각 3%, 오세훈 서울시장이 1%로 뒤를 이었다.
박 평론가는 장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대해 "지금 대선 정국이 아니라서 당장 눈에 띄는 사람은 없다"며 "조 비대위원장 지지율이 높게 나온 이유는 팬덤이 남아있다는 뜻이고, 대선 주자감으로 국민에게 각인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 대선 주자를 평가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4.9%, 응답률은 11.8%다. NBS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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