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인공지능(AI) 서버 확산과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내년 실적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최근 디램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를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하며, 낸드플래시는 QLC 기반 SSD 채택이 늘고 있다. 메모리 업체들의 보수적 증설 기조로 공급 과잉 우려도 완화됐다.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파운드리 고객사 다변화와 첨단 공정 수율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트 부문은 갤럭시 S25 판매 호조와 가전 사업의 안정적 수익성이 실적을 지지할 것으로 평가됐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낮게 전망된 세트 수요가 회복될 경우 메모리 가격 강세는 장기화될 수 있다"며 "일부 시장 성장을 누리지 못해 매출액 성장에 제한이 있을 수 있겠으나 밸류에이션 할인 여부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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