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한학자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특검은 지난 2022년 한학자 총재가 윤 모 본부장을 통해 권성동 의원에게 1억원을,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명품 선물을 주고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통일교의 정치 개입 문제가 국내에선 최근 들어 불거졌지만, 일본과 미국 등에선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 된 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22년 발생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피살 사건이 있습니다.
당시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는 파산을 무릅 쓰고 통일교에 헌금해 온 모친에 분노하고, 통일교 교주 한학자 총재를 살해하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삼엄한 보안 때문에 실패하고, 통일교의 후원을 받는 자민당 아베 총리를 대신 살해했습니다.
이후 자민당과 통일교의 유착 관계가 폭로 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올해 3월 도쿄지방법원은 종교 법인을 해산하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역대 대통령이 통일교 주요 행사에 참석하는 등 통일교는 세계 곳곳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김건희특검의 수사가 본래 목적과 다르게 통일교, 신천지 등 종교계로 범위가 확산되는 모양새이지만, "이참에 '정교유착'을 확실히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과도한 종교 탄압", "과잉 수사"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학재 총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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