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부·울·경 30분 시대" 長 "민주, 사법부 장악에 정신줄 놔"

  • 여야, 내년 6월 지방선거 앞두고 표 잡기

  • 정청래, 부산 찾아 "지역 균형발전 새 지평"

  • 장동혁, 김문수 전 장관 만나 '당 단합' 강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찾아 부산국제영화제 역대 핸드프린팅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찾아 부산국제영화제 역대 핸드프린팅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산을 찾아 '부산·울산·경남 30분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 행보를 두고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욕망 때문에 정신줄을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여(對與)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 대표는 23일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PK, 부·울·경) 현장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단순히 각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가 균형 있게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제"라며 "그중 주민들 생활과 경제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교통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웅상선 광역철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며 "대선에서 약속한 부울경 30분 시대를 위해, 지역 균형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이 PK 지역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일찍부터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 대표 경선에서 맞붙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내부 단합에 나섰다. 장 대표는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김 전 장관을 만나 "당내 상황이 여러모로 어렵고 국정 상황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좋은 말씀도 듣고 조언과 지혜를 구할 겸 뵙자고 청을 드렸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자 김 전 장관은 "열심히 잘하고 계시다"며 "얼굴이 더 좋아지셨다"고 화답했다.

장 대표는 오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욕망 때문에 민주당이 정신줄을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하며 대여 비판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장 대표는 "사법부가 장악되면 독재는 완성되는 것"이라며 "내란특별재판부·검찰 해체 같은 정치 폭거로 독재로 가는 길은 이미 7·8부 능선을 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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