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해운사 니혼유센(日本郵船)이 바이오연료의 장기 사용에 관한 실증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확인하며 향후 사용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니혼유센은 싱가포르 비영리단체인 해사탈탄소화글로벌센터(GCMD)와 공동으로 추진한 '프로젝트 LOTUS'가 최근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5월부터 6개월간 진행됐으며, 니혼유센의 자동차 운반선에서 바이오연료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엔진 성능과 연료공급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실험 결과 기술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고, 선박 내 저장 후의 바이오연료 품질도 국제 선박용 중유 규격인 'ISO8217' 기준에 부합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연료가 기존 시스템에서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바이오연료는 기존 선박 추진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중유에서 무탄소 연료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니혼유센은 "이번 결과는 바이오연료가 기존 선박 인프라에 그대로 적용 가능한 '드롭인 연료'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안전성과 즉시 도입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사용 확대의 기술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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