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경제통상·디지털경제·청년·청소년·문화·예술·체육·관광·과학기술·환경·교육 등 폭넓은 분야에서 교류·협력하고 △대표단 상호 방문과 서한 교환을 통한 정례적 소통을 이어가며 △각종 대형 국제행사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 특히 경제무역협력 강화, 반도체 분야 상호 투자, 관광을 포함한 인문교류 확대, 교육·과학기술 협력 등에 뜻을 모았다.
25일 오후 상하이시정부에서 열린 상하이시 지도부 면담 및 우호협력 체결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궁정 상하이시 시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궁정 시장은 "상하이에만 29개 대학이 있다"며 "아주대와 한양대 등 경기도 내 대학들과 학술 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도 "아주대는 제가 총장으로 재직했던 곳"이라며 "경기도 청년과 상하이 청년 간 교차 인적교류를 적극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상하이시가 AI, 바이오, 모빌리티 등 신산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판교 AI 클러스터와 상하이 특구가 공동투자 등 구체적 협력을 추진하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궁정 시장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측은 빠른 시일 내 실무채널을 가동해 합의 내용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는 앞서 충칭시와 우호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상하이시와의 협약으로 중국 4개 직할시 가운데 수도 베이징을 제외한 3곳(상하이·충칭·톈진)과의 협력 기반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