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블로항공이 방산 제조 정밀가공 전문기업 볼크와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김영준 대표이사를 신임 의장으로 추대했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6일 창원센터(구 볼크 창원공장)에서 합병사 임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파블로항공 합병 기념 비전 선포식 및 김영준 의장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영준 의장은 "2018년 단 세명으로 출발한 파블로항공은 7년 만에 누적 투자 390억, 150명의 인재들이 모이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는데, 이번 합병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위한 채비를 마친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이제 파블로항공은 270여 명의 전체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무인기 및 무인로봇 분야에서 한계를 재정의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개척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인공지능(AI) 및 군집 비행제어 역량을 보유한 파블로항공에 뛰어난 정밀가공 기술력이 더해져 대량생산이 가능한 '무인기 및 무인로봇 플랫폼 기업'으로서 긍정적인 시너지에 대해 강조했다.
김 의장은 "파블로항공의 육·해·공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군집조율 및 정밀 비행제어 기술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정밀가공 기술력을 통해 고품질의 무인기 및 무인로봇을 양산할 수 있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며 "파블로항공은 글로벌 방산·민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오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 5조원 달성, 국내 IPO(기업공개)를 넘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합병에 따라 파블로항공은 민수사업부와 방산사업부의 두 사업 분야로 조직을 재편하고 '투 트랙' 경영체제를 공식화했다. 민수사업부는 △불꽃드론쇼 기술 고도화 △AI 군집드론 기반 항공기 외관검사 솔루션을 통한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진출 △드론 배송 서비스 상용화 △UAM(도심항공교통) 솔루션 개발 △반도체 모듈 설비 및 자동화 라인 사업 통합을 추진하며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 발굴과 글로벌 신규 시장 개척을 가속화한다.
방산사업부는 △국방 브랜드 PabloM을 통해 군집 정찰 및 자폭드론 체계 양산 △볼크의 방산 전투체계 캐비닛 및 제어 콘솔 레이더 구동장치 및 방산 핵심 정밀 기구가공품 사업 전반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육·해·공 무인체계 통합 시스템 창출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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