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1~8월 누계 국세수입은 26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올 상반기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법인이자·배당소득이 늘어 법인세가 전년 동기 대비 17조8000억원 증가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소득세는 성과급 지급 확대·근로자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해외주식 소조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6000억원 늘었다.
다만 부가가치세와 증권거래세는 각각 1조2000억원,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환급 증가·세정지원 효과와 증권거래대금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예산 대비 국세 수입을 나타내는 세수 진도율은 70.1%로 전년(69.0%)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다만 최근 5년(70.5%) 평균 진도율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8월 국세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조8000억원 증가한 2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법인세는 상반기 반도체 등의 실적 개선과 가결산 의무화에 따른 중간예납 납부세액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3조4000억원 더 걷혔다.
소득세는 신고분 분납 증가 등으로 종합소득세가 늘었으며 하반기 성과급 확대에 따른 총급여지급액 증가 등으로 6000억원 증가했다.
수입액이 줄어들며 부가가치세의 수입분도 줄었지만 환급 감소 영향 등으로 국내분이 증가해 지난해 8월보다 총 3000억원 늘어났다.
증권거래세는 코스닥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1000억원 줄었으나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법인세 감면분 증가 등으로 3000억원 증가했다.
상속증여세는 전년 우발고액 납부 기저효과 등으로 2000억원 줄었으며 교통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환원 등으로 3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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