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금희(45) 작가가 제40회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출판사 창비는 올해 만해문학상 본상에 김금희의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김금희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창경궁 대온실을 고리로, 문학과 역사가 여러개의 서사적 끈으로 묶인 채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는 수작이다"라며 " 과거를 되새김질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와 소통하는 이 작품은 개인과 공동체의 성장이란 무엇인지, 진정한 해방을 위해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지 곡진하게 물어온다"고 평했다.
이어 "치밀하게 아름다운 구조를 통해 역사의 흐름 속에 방치된 작은 존재에게 고루고루 발언권을 주는 이 작품을 만해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김금희 작가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대온실 수리 보고서>, <첫 여름, 완주> 등을 썼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현대문학상, 우현예술상, 김승옥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특별상에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이 기획한 <김대중 육성 회고록>이 선정됐다. <김대중 육성 회고록>은 지역의 한 인물이 삶의 역정을 거쳐 탁월한 정치지도자가 되는 개인사적 행로와, 일제강점기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독재와 탄압에 맞서온 민중들의 역사가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하게 직조되어 있다.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골고루 잘 사는 삶을 이루기 위해 온몸으로 애쓴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모습을 역동적인 동시에, 읽는 재미 가득하게 담아냈다.

만해문학상은 예심과 1, 2차 본심을 거쳐 본상(상금 3000만원) 수상작을 선정한다. 특별상(상금 1000만원)은 본상과 다른 장르의 작품으로 선정한다. 시상식은 11월 하순 개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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