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보험연수원장 "스테이블코인 시대 선도하는 교육기관 만들겠다"

  • 금융권 최초 크립토 교육 접목…교육생, 전년 대비 6.7% 증가

  • "보험, 스테이블코인으로 2030 신규 수요 열 것"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사진이서영 기자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사진=이서영 기자]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보험연수원을 인공지능(AI)과 스테이블 코인 시대를 선도하는 신금융 교육기관으로 만들겠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 원장이 제시한 비전은 △AI 문제은행을 활용한 학습AI 개발 △블록체인 기반 런투언(Learn to Earn) 시스템 구축 △시민수익공유경제 모델 구현이다. 우선 보험 관련 자격시험 문제와 데이터를 AI 문제은행에 축적하고, 이를 학습한 대형언어모델(LLM)을 시험 대비·실무 학습 도우미로 발전시켜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 연수원은 금융권 최초로 크립토 교육에 블록체인 보상 구조를 접목한다. 학습자가 문제풀이 등 활동을 할 때마다 토큰을 적립하고 실제 혜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런투언 시스템을 도입해 공부가 곧 수익이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교육생이 직접 토큰 보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공개한다.

아울러 학습AI와 학습토큰을 통해 쌓인 데이터를 업계 종사자와 금융소비자가 함께 공유하는 시민수익공유경제 모델도 추진한다. 하 원장은 “AI 시대의 이익이 소수 빅테크 기업에 집중되지 않고 시민이 함께 나누는 웹3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며 “불평등 심화를 완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보험연수원 교육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만7000명(6.7%) 증가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활용을 주제로 한 신금융 과정이 수강생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하 원장은 보험업권의 스테이블코인 편입 가능성과 관련해 “2030 세대는 전통적 보험에 관심이 낮지만, 가상자산과 결합하면 신규 수요를 열 수 있다”며 “현재는 업권이 보수적이라 큰 반향이 없지만 내년이면 분명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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