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 쏠림 20년 만에 최고치…전체 중 42.9% 차지

  • 2023년 24.9%→2024년 40.0%


전국 청약자가 서울로 몰리고 있다. 20여년 만에 청약 시장에서 서울 쏠림 현상이 최고조에 이른 모습이다.

1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19일까지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45만354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 청약 접수는 19만4975건으로, 전체 비중의 42.9%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울의 청약 접수 비중은 2004년(47.1%)년 이후 가장 높았다. 또 2022년 6.3%, 2023년 24.9%, 지난해 40.0%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서울의 청약 경쟁률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서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32.9대 1로, 청약 광풍이 몰아쳤던 2021년(163.8대 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7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 포레(688.1대 1)'와 9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631.6대 1)'은 600대 1이 넘는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잠실 르엘에서는 청약 가점 만점(84점)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 부양가족 6명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서울의 청약 열기는 부족한 공급량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1467가구로, 전국 공급량(6만710가구)의 2.4% 수준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청약 접수 비율과 경쟁률 모두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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