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이동과 접촉이 많아지는 만큼 코로나19, 독감, 식중독 등 감염병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4일 안내했다.
질병청의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38주차(9월 14∼20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428명이다. 직전 주보다 7%가량 줄었지만, 작년 같은 기간(213명)보다는 많다. 올해 누적 입원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3777명(61.0%) 등으로 많아 고령층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홍역도 문제다. 38주까지 올해 홍역 환자는 총 7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47명)의 약 1.5배다.
코로나19, 홍역 등 호흡기 감염병을 막으려면 기침할 때 입과 코 가리기, 손 씻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명절에 집단 발생 위험이 커지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손 씻기나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서 세척해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히기 등의 수칙을 준수하면 막을 수 있다.
해외여행 시에도 각종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청은 인도, 캄보디아, 중국과 베트남 일부 지역 등 21곳을 지난 1일부터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들 지역을 여행한다면 페스트, 동물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증 등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예방 수칙은 국민 모두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연휴 기간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나 감염병콜센터로 신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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