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선출권력 우위론'을 비판했다.
나 의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통령의 선출권력 우위론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비선출 권력인 김현지 실장이 가장 센 권력 아닌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강훈식 비서실장까지 바보 만들고 있다는 게 사실인가. 대통령까지 쥐락펴락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 비서실 인선이 뒤바뀐 배경, 산림청장 인사 과정에서 드러난 성남 라인 인맥, 국장급 인사 개입설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며 "이 대통령의 권력과 경제 영향력 옆에는 언제나 김 실장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쯤되면 이재명-김현지 경제권력 공동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나 의원은 "김 실장이 내각 구성과 중앙부처 인사까지 깊숙이 개입하고, 국정 전반을 주무른다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지만, 국민 검증은 요리조리 피하며 대통령실 요직 자리 쇼핑을 하며 도피 중이다. 김 실장을 끝까지 국정감사 불출석 시키면서 비호한다면, '이재명-김현지 경제권력 공동체', '강훈식보다 김현지 권력서열 전도', '김현지 절대파워'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실장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을 갑작스레 옮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국정감사 출석 의무를 피하기 위한 꼼수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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