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건설업 인력서비스 기업 레거시가 인도네시아 공과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시공관리 기술자 양성사업에 나섰다. 일본 내 건설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서자바주 반둥에 현지 파트너와 함께 일본어학교를 설립하고 1기생 40명을 선발해 교육을 시작했다.
1기생들은 일본어능력시험(JLPT) N3 수준(일상 회화 이해 가능)을 목표로 일본어를 배우며, 2026년 4월부터 일본의 건설회사에 파견직 형태로 고용된다. 이후 근무 평가를 거쳐 적합하다고 판단된 인력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는 해외 인력 채용 경험이 적은 기업의 인력 미스매치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레거시는 향후 약 60명을 대상으로 하는 2기 과정을 시작해, 향후 3년 안에 100명 이상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반둥 외 지역에도 분교 설립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일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건설관리 기술자는 주로 ‘기술·인문지식·국제업무’ 자격으로 취업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해당 비자로 근무 중인 인도네시아인은 1만 6,059명으로, 2015년 대비 약 6.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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