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9만전자' 복귀…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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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AI테마가 중심이 된 글로벌 반도체 랠리에 국내 반도체주도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5% 급등하며 '9만전자'로 복귀한 가운데 SK하이닉스 역시 8%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900원(5.51%) 오른 9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4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52주 신고가는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장중 기록한 9만300원이다. 장 마감까지 '9만전자'를 유지할 경우 종가 기준 2021년 1월 12일 이후 4년 9개월만에 9만원선을 회복하게 된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3000원(8.34%) 오른 42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종전 최고가인 지난 2일 장중 40만4500원을 넘어서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발 훈풍이 이어진 만큼 관련 호재를 한번에 반영하면서 이같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엔비디아는 주가는 미국 정부가 UAE에 AI 칩 수출을 허용했다는 소식에 장중 3%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MD 주가는 지난 6일 향후 4년간 오픈AI에 총 6GW 규모의 GPU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후 3일간(10월6~9일) 39% 급등해 연초 이후 95% 상승했다"며 "삼성전자의 AMD향 HBM 매출은 올해
대비 최소 5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경쟁사 대비 절반 상승률에 그친 삼성전자 주가는 AMD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만큼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환경은 제한적인 공급 상황 속에서 강력한 수요로 기대 이상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HBM의 경우 아직 계약들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나 주요 고객사 스펙 상향에 따른 수율, 고객사 다양화, 일반 DRAM가격 상승 등을 고려시 메모리 업체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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