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콘텐츠산업 인프라 구축·콘텐츠타운 조성 서둘러 추진"

확대간부회의서 내년도 업무 수립과 "도민 체감 정책 마련도 강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경남도 박완수 지사가 1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내년도 업무계획 수립과 함께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지시했다.

박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콘텐츠산업은 경남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콘텐츠산업진흥원 설립, 콘텐츠 타운 조성, 콘텐츠 페어 개최 등 관련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비가 확보된 사업도 용역 지연이나 부지 협의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며 실질적 추진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연말까지 올해 계획한 사업을 점검하고 마무리하는 동시에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미래지향 과제를 발굴해야 할 시점”이라며, 단순한 예산 배분을 넘어 도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 마련을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경남과 전남 간 상생협력 필요성도 강조됐다.

박 지사는 “남해안발전특별법, 우주복합도시특별법 등은 양 도가 공동으로 추진해야 통과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자유구역 확장 등 지역협력 사업을 도가 주도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서는 “다른 시·도보다 늦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연말까지 유치 타깃 기관을 확정하라”며 TF팀을 통한 선제 대응을 지시했다.

투자유치와 창업 활성화 역시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박 지사는 “그동안 많은 유치 성과가 있었지만, 실제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경남의 벤처 투자 규모와 창업기업 수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산업국과 경제부지사에게 창업 생태계 기반 확충, 벤처캐피탈 유치, 창업펀드 확대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