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3560선 하락 마감…삼성전자 차익 매물에 휘청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해 3530선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직후 차익 매물이 쏟아진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74포인트(0.63%) 내린 3561.8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55% 오름세로 출발 후 장중 한때 1.74% 상승한 3646.7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오후 1시11분께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23억원, 391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950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50%), SK하이닉스(-0.60%), 두산에너빌리티(-2.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4%), HD현대중공업(-4.06%) 등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6.94%), 현대차(1.8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53포인트(1.46%) 내린 847.9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88포인트(0.57%) 오른 865.37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75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6억원, 120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0.56%), 에코프로비엠(4.75%), 에코프로(3.50%) 등은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2.18%), 펩트론(-4.80%), 파마리서치(-4.29%), 리가켐바이오(-2.84%) 등은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 차익실현이 나타난 점, 10월 이후 지속된 지수 랠리로 단기 피로도가 누적된 점, 중국 상무부의 한화오션 미국 계열사 제제 발표로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재점화된 점, 이와 연계해 나스닥 선물과 닛케이 지수의 낙폭이 확대된 점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번 조정이 증시 추세를 크게 위협하는 재료는 아니고, 미중 무역갈등 역시 과거 사례처럼 고조-완화-재조정 반복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 실적을 계기로 한 반도체주 차익실현과 단기 피로도 누적이 조정 요인일 뿐, 지수 고점 이후 본격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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