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선물 청산 후폭풍'…11만1000달러 붕괴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가상자산 시장이 지난주 대규모 폭락과 이에 따른 대규모 선물상품 청산을 겪은 이후 좀처럼 충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주일 새 10% 하락했고, 투자 심리도 소극적인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16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8시 현재 11만78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21%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보다 3.86% 내린 3961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11만3000달러를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정오 이후에는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한때 11만2000달러 선을 내주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오후 5시 30분쯤 11만3000달러대 중반까지 회복했다가 반락하면서 11만3000달러, 11만2000달러, 11만1000달러 벽이 차례로 무너졌다.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했다. BNB(1154달러), 리플(2.40달러), 솔라나(193달러) 등 시가총액 규모가 큰 가상자산들은 24시간 전보다 각각 4.60%, 3.70%, 4.0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인 공포·탐욕 지수는 코인마켓캡 기준 37까지 떨어지면서 공포 단계로 접어들었다.

가상자산 업계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자 선물시장에서 24시간 동안 190억 달러(약 2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고, 이후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갈등이라는 악재가 여전한 것도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24시간 전보다 0.79% 낮은 1억6910만원(약 11만88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7.3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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