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빼빼로데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롯데웰푸드가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전방위 마케팅에 돌입했다.
16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 관련 수출액은 약 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시작한 이후 2배 넘게 늘어난 수치로, 올해는 글로벌 매출 9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를 적극 활용해 미국·인도·필리핀 등 20개국에서 동시에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고,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는 대형 옥외광고를 선보인다. 빼빼로데이 당일인 다음달 11일에는 페스티벌도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도 '빼빼로데이'는 여전히 강력한 소비 이벤트다. 실제로 지난해 빼빼로데이 시즌(11월 1~11일) 주요 편의점의 관련 매출을 보면, GS25는 전년 대비 3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CU는 27.9%, 세븐일레븐은 50% 매출이 늘었다. 빼빼로데이 당일 기준으로는 GS25의 관련 매출이 78.9% 급증했고, CU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55.7%, 100%의 증가율을 보였다. 편의점 업계는 올해도 2차 발주를 서두르며 빼빼로데이 특수 잡기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다양한 협업 제품으로 분위기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협업 키워드는 'K콘텐츠'다. 글로벌 앰배서더 '스트레이 키즈'를 앞세운 한정판 패키지를 비롯해 어린이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과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는 '스트레이 키즈가 숨긴 빼빼로를 찾아줘!'를 주제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홍대입구, 성수, 강남 등 주요 도심 전광판을 비롯해 총 55개 주요 지하철역에서도 대규모 옥외광고가 송출 중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빼빼로데이의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도심 곳곳에서 빼빼로를 만나며 친구, 연인, 가족과 마음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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