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논현동 노른자 땅에 LG전자의 초(超)프리미엄 빌트인(붙박이) 가전 전시관인 'SKS 서울'이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 LG전자 로고를 뗀 냉장고와 와인 셀러, 식기세척기 등 '초고가' SKS 제품군이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인 몰테니앤씨, 아크리니아 등과 만나 각기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아울러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까지, 하이엔드 럭셔리를 찾는 VIP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개인 맞춤형 토털 키친 솔루션을 제안한다.
16일 방문한 SKS 서울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1918㎡ 규모로,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를 연상케 했다. 올해 초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SKS로 리브랜딩한 데 이어 2017년부터 운영해온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논현 쇼룸을 새롭게 재단장한 곳으로, 건축은 최고급 골프 리조트 '아난티 남해'를 설계한 민성진 건축가가 맡았다.
우선 1층에선 LG의 초프리미엄 고화질을 자랑하는 마이크로 LED TV '매그니트'가 눈에 띄었다. LG매그니트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마이크로 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선명한 화질과 높은 수준의 색 재현력으로 마치 여러 작품을 동시에 감상하는 듯 한 경험을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주문제작 방식으로 구입 가능하며 수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1층에서부터 지상 3층 동선으로 올라가면 컬럼 냉장·냉동고, 컬럼 와인셀러, 광파오븐, 스팀오븐, 식기세척기 등 SKS의 풀라인업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주방, 다이닝, 거실, 세탁실 등에 배치된 SKS 가전들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 듯 자연스럽게 둘러볼 수 있는 배치가 만족스러웠다. 여기에 곳곳에서 보이는 예술 작품들은 갤러리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더했다.
초프리미엄 가전과 가구로 구성된 만큼 가격은 수천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아일랜드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주방 한 공간을 풀세트로 구성하면 약 5000만원대부터, 명품 가구 브랜드 인테리어와 합치면 4억원대까지 가격이 뛴다.
장문 고객을 위한 전문 디자이너와의 별도 상담 공간도 마련했다. 조창현 SKS 팀장은 "설계·디자인·시공까지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별도 가전 구입도 가능하지만 인테리어 시공과 함께 진행하는 경우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4층은 SKS의 빌트인 주방 가전을 활용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고급 다이닝 공간으로 꾸몄다. LG전자 멤버십 고객이라면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등급에 따른 혜택도 다양하다. 프렌치스타일 코스 메뉴(12만원)가 마련되어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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