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동물 수달 삵 담비 무리 무등산 자락에서 발견

 

무등산 자락에서 발견된 수달의 모습. [사진=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업소]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동물인 수달과 삵, 담비 무리가 무등산 자락에서 발견됐다.
 
20일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9월 천연기념물인 원앙,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과 2급인 삵·담비 무리가 화순과 담양을 포함한 무등산 일대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했다.
 
산에 설치된 무인카메라 영상 속에는 주변을 경계하며 유유히 헤엄치는 수달과 계곡을 건너려다 물에 빠지는 삵의 모습이 담겼다.
 

또 자연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담비는 엉덩이를 비비며 영역을 표시하거나 원앙 무리는 깃털을 뽐내는 오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김주옥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영상을 통해 무등산에서 여러 야생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생태계 건강성을 지키고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