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자녀 결혼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기업이나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최민희 위원장실 박진형 보좌관은 21일 최 위원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유튜브와 언론이 허위 내용을 유포하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며 "기업·기관·단체에 청첩장을 전달하거나 연락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국감 기간 중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린 점에 대해서는 "최 위원장의 딸은 20살 때부터 독립해 10년 가까이 홀로 생활해왔다"며 "딸이 독립적으로 날짜와 장소를 정했고, 국회 시스템을 통해 직접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보좌관은 "허위 정보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예고했다.
최 위원장도 이날 열린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직접 상황을 설명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감 기간 중 자녀 결혼식을 국회에서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 피감기관과 기업들이 화환을 보냈고, 결혼식장에 언론사 간부들도 있었다"며 "나중에 없어지긴 했지만 신용카드 계좌 결제가 있는 등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딸은 고등학교 때 제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심리상담을 받아 엄마가 말하면 통하는 관계가 아니다"며 "딸이 독립적으로 준비한 결혼식으로,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보냈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최 위원장은 전날 국감에서도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며 "딸의 결혼식에 화환을 받지 말라고 하지 않은 것은 제 불찰"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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