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캄보디아 범죄 수익 몰수 '독립몰수제'…정기국회 내 입법 추진"

  • 문진석 "관련 법안 8개 계류 중…野 협력 당부"

지난 21일 대전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대전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캄보디아에서의 한국인 납치 사건과 관련, 범죄 수익을 법원 판결 없이 몰수할 수 있는 '독립몰수제' 입법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협력해 정기국회 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캄보디아 사태의 진짜 피해자는 범죄자들이 아닌 재산을 잃고 고통 받는 수 많은 국민들"이라며 "유죄 판결 여부와 상관 없이 범죄 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독립몰수제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독립몰수제는 유죄 판결이 없어도 범죄 수익이 확인되면 해당 범죄 수익을 행정 절차를 통해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문 수석부대표는 이어 "주범을 잡아 국내로 송환해도 유죄 판결 전까지 범죄 수익을 몰수할 수 없다"며 "피해자 일상 회복은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립몰수제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 환수 때부터 공감대가 있었다"며 "국회에도 관련 법안 8건이 계류 중이고, 국제 자금 세탁 방지 기구도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협력해 독립몰수제 입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을 향해서도 "민생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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