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소식] 삼척시, 시민 주도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 67억원 확정…생활 밀착형 사업으로 지역 발전 가속화 外

  • 시민이 직접 결정한 67억원 규모 2026년 예산 윤곽 드러내

  • 동해시 2025 동트는 동해 생활체육 전국 유도대회, 10월 25일 개막

  • 강릉시, 어르신 삶의 질 높인다! 102억 투입 경로당 시설 현대화 총력

  • 양양군, 체류형 로컬 프로그램 '바들바들 현남생활' 2025년 성공리 마무리

23일 시청 시민회의장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한 삼척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삼척시
23일, 시청 시민회의장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한 삼척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삼척시]

삼척시가 2026년도 예산 편성과정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뜻깊은 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지난 10월 23일, 시청 시민회의장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한 삼척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매년 예산 편성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해 온 삼척시는 올해도 주민 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다양한 지역 현안들을 발굴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읍·면·동 지역회의 및 분과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선정한 159건의 사업이 심의·의결됐으며, 총 67억원 규모의 이 사업들은 2026년도 당초 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선정된 주요 사업들은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활 밀착형 과제들로, 지역 현안과 주민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대표적으로 △도계읍 명품 벚꽃길 야간 경관조명 설치를 통한 지역 명소화 △노경2리 제방 포장공사로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매원리 도로 정비 및 가드레일 설치를 통한 교통 안전 확보 △적노동 마을공원 정비공사로 쾌적한 휴식 공간 마련 등이 포함됐다. 이처럼 주민들의 작은 의견 하나하나가 시정의 중요한 예산으로 반영되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제도”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예산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삼척시는 주민참여예산제의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주민제안 공모 확대, 예산학교 운영을 통한 시민 역량 강화, 청년 참여 기회 확대 등 다채로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 누리집을 통해 주민제안사업을 연중 신청받아 언제든 시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
 
동해시 2025 동트는 동해 생활체육 전국 유도대회, 10월 25일 개막
지난해 유도대회 사진이동원 기자
지난해 유도대회. [사진=이동원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웰빙레포츠타운 내 동해체육관에서 '2025 동트는 동해 생활체육 전국 유도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유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생활체육 유도 저변을 확대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유도회와 강원특별자치도유도협회, 동해시유도협회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전국의 생활체육 유도 동호인 약 1500여 명이 참가하여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참가 선수들은 개인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2분간 경기를 진행하며, 승패를 떠나 유도를 통한 건강 증진과 화합을 도모한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10월 25일 오전 11시, 동해체육관에서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개회식을 통해 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으로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천수정 동해시 체육교육과장은 "올해 53개 유도 전지훈련팀이 우리 시를 방문하며 동해시가 명실상부한 유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도 임원과 선수 등 약 1,500여 명이 동해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또 "동해시를 방문한 선수들이 경기와 체류하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이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동해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 어르신 삶의 질 높인다! 102억 투입 경로당 시설 현대화 총력
강릉시청사 전경 사진강릉시
강릉시청사 전경. [사진=강릉시]

강릉시가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경로당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총 10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경로당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어르신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 추진에 시가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좌식 이용이 불편한 고령 어르신이 증가함에 따라, 무릎과 허리 부담을 최소화한 입식 중심의 경로당 환경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4년부터 경로당에 원형 탁자를 순차적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시범적으로 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일부 경로당에 접이식 식탁 세트를 보급하여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관내 157개 경로당에는 1억원을 투입하여 휴식과 담소를 위한 생활형 소파를 설치하는 등 어르신들의 생활편의 증진에 힘쓰고 있다.
 
노후화된 경로당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사계절 내내 시원하고 따뜻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경로당 그린리모델링 사업'(총 74억 원 규모, 국비 51억 원 포함)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5월에는 16개소가 준공 완료되었으며, 오는 12월에는 9개소가 추가로 준공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2개소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어, 더욱 많은 어르신이 쾌적한 공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보광1리 경로당과 방내2리 경로당을 포함한 5개소(△여찬2리 △옥가로 △토성 △보광1리 △방내2리)가 올해 신축 완료되어 10월 27일과 28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새로 지어진 경로당들은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쉼터를 넘어 쉼과 문화를 함께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나아가 강릉시는 6억원의 사업비로 노후 시설물 교체, 방수 및 화장실 누수 등 경로당의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즉각 조치하는 긴급 개보수 공사를 병행하고 있으며, 1억 9천만원의 사업비로 경로당의 노후된 에어컨, 냉장고, TV 등 생활 편의시설을 교체하는 등 어르신들의 안전 및 생활편의 중심의 세심한 맞춤형 현장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에게 ‘두 번째 집’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경로당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어르신 중심의 환경개선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양양군, 체류형 로컬 프로그램 '바들바들 현남생활' 2025년 성공리 마무리
바들바들 현남생활 스마트팜 견학 모습 사진양양군
바들바들 현남생활 스마트팜 견학 모습. [사진=양양군]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이 함께 추진한 '농촌마을 활력프로젝트'의 일환인 체류형 로컬 프로그램 '바들바들 현남생활'(이하 현남생활)이 2025년 한 해 동안 총 5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청년 생활인구 유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양양군 현남면의 자연과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 이 프로그램은 청년층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현남생활'은 청년 생활인구가 양양군 현남면에 일정 기간 머물며 지역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체류형 '살아보기' 프로그램이다. 올해 6월 1기와 2기를 시작으로 9월 3기와 4기, 그리고 10월 5기까지 총 100명의 청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전국에서 약 550여 명이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1기에는 227명, 4기에는 120명이 지원하며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생활인구 유입'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참가자들은 4박 5일간 현남면 일대에 머물며 자연과 일상이 어우러진 종합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해변 러닝, 서핑, 요가, 그림 체험 등 액티비티 체험 △지역 정착민과 함께하는 로컬 멘토투어 △귀농·귀촌 정책 소개 및 스마트팜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삶을 살아보는 경험'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양양군 농업기술센터는 귀농·귀촌 정책 안내와 스마트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자들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체감하고 청년층의 정착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중 하나인 '로컬 멘토투어'는 지역 정착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카페, 요트투어, 요가, 서핑샵 등 다양한 삶의 형태를 실현하고 있는 멘토들은 참가자들에게 실제 생활과 일, 그리고 지역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사람을 통해 지역을 이해하는 경험'을 얻으며, 단순한 체류를 넘어 지역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귀중한 계기를 마련했다.
 
황병길 양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남생활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지역과 사람, 자연이 연결되는 '삶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양양의 가능성을 체감하고 실제 정착을 고민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남생활'과 더불어 로마드협동조합은 2023년부터 현남면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 지원, 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 브랜드 육성 등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협동조합은 앞으로도 농촌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며, '현남생활'은 그 중심에서 빛나는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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