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437.1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436.7원에 출발했으며, 오전 한때 1433.6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점심 무렵부터 달러화 가치가 오르며 원·달러 환율도 덩달아 1439.1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의 소폭 하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내주 정상회담 일정 확정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개입성 발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지적하며 "대외 여건을 24시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달러 강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1시께 98.985 수준이었지만, 장 마감 직전 99.099까지 뛰었다.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는 99.034로 전날보다 0.02% 오른 수준이다.
엔화 약세도 원·달러 환율 상방 요인이다. 엔·달러 환율은 0.35% 오른 152.958을 나타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날 오후 취임 후 첫 연설에서 "강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재정 자금을 전략적으로 동원하겠다"는 점을 강조했고, 엔·달러 환율은 153.060엔으로 153엔 선을 잠시 넘어서기도 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53원이었다.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4.84원 내렸다.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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