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영상 언어로 인권과 공감 메시지 전해"

24일 열린 김해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 모습.[사진=김해시]

김해시는 24일 오후 2시 김해연지공원 연꽃광장에서 ‘제9회 김해장애인인권영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시민과 장애인단체 회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공감과 연대의 시간을 나눴다.

‘다름을 넘어,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영상 언어를 통해 장애인의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내며, 사회 통합과 인권 존중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김해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 인식 개선과 인권 증진을 위한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는 식전 공연과 축하공연, 인권영화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작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은 장애를 가진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우정과 자립, 그리고 ‘보통의 행복’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 관객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어 상영된 ‘천사와 드라이브’는 이동권과 자유를 주제로, 장애인이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선택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김해장애인인권영화제 추진위원회는 2022년 2월 23일 설립됐으며, 김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비롯해 김해장애인인권센터, 김해서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해서부장애인인권센터, 신장유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진영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 인권 증진과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의 삶과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며,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게 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작은 관심과 응원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내듯, 영화제를 통해 함께 나눈 공감과 연대의 마음이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