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 '절정의 컨디션 자랑하는 군인' 정윤성, 오랜 도전 끝에 '서울 챌린저' 우승컵 거머쥘까

정윤성이 지난달 27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하고 있다 사진정윤성 본인 제공
정윤성이 지난달 27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하고 있다. [사진=정윤성 본인 제공]

그라운드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군인이 서울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국군체육부대 소속 정윤성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5 유진투자증권 서울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테니스대회'에 출격한다. 

해당 대회는 유망 선수들이 세계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고 상위 투어로 도약할 수 있는 국제 챌린저급 투어다. 일명 서울 챌린저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올해 정윤성은 남자 단식과 복식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정윤성은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2023년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당시 그는 남자 복식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거뒀고, 단식 4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단식에선 정현을 만나 1회전 탈락했지만, 남자 복식 1번시드를 잡아내는 등의 활약을 통해 8강까지 올랐다. 

이제 정윤성은 올해 이 대회 정상을 바라본다. 더욱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앞서 그는 지난 5월 권순우와 호흡을 맞춰 ITF 안동 국제테니스투어 우승을 거머쥐었고, 지난달 열린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에서 홍성찬과 짝을 이뤄 정상에 올랐다. 단식에서도 준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정윤성은 강력한 서브와 '미스터 포핸드'로 불릴 만큼 포핸드에 강점을 갖춘 선수다. 어린 시절부터 이덕희, 오찬영과 함께 '1998년생 트로이카'로 주목받았고, 2017년 프로로 전향해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왔다. 2023년 치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테니스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이후 그는 지난 1월 군에 입대해 프로 커리어의 변환기를 맞이했다.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도 정윤성은 자신의 존재감을 묵묵히 입증해나가고 있다. 최근 놀라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그가 파워라는 주무기를 살려 오랜 도전 끝에 서울 챌린저 우승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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