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제일 철학' 삼성, 하반기 직무적성검사 실시

  • 삼성 19개 관계사, 25~26일 이틀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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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삼성이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 관계사 19곳으로 이날까지 이틀 간 진행됐다. 

삼성은 지난 8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공채 절차를 시작했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11월)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사다. 삼성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2020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그간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따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대통령실에서 미국 순방에 앞서 열린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를 통해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지난 9월,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그룹 중 가장 큰 규모인 연간 1만2000명 채용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과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은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를 위주로 채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인재제일(人材第一)'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근 70년간 제도를 지속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으며,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하고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다.

국내 직원 수는 꾸준히 늘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9년 말 약 10만5000명에서 2025년 6월 말 기준 약 12만9000명으로 23%가량 증가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미국의 관세 압박과 투자에 대한 부담 속에서도 미래 준비를 위한 국내 투자와 채용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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