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새 특별검사보 2인이 27일 합류했다.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팀)은 현재 수사를 최장 두 달여 남겨 둔 채 후반전에 접어든 상황이다.
특검팀은 공소 유지 부담이 늘어난 상황을 고려해 특검보 증원을 추진, 판사 출신인 박노수·김경호 변호사 2명이 특검보로 임명됐다고 전날 밝혔다.
신임 특검보들은 이날부터 업무를 개시하며 오전 8시 38분께부터 첫 출근길에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가졌다.
이들은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 입구 앞에서 소감을 밝혔다.
박노수(사법연수원 31) 특검보는 취재진 앞에서 "국민들 우려를 딛고 수사 탄력을 받아서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특검보는 수사기간 종료가 두 달 남았는데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오늘 첫 출근이기 때문에 더 이상 말씀 드리는 게 맞지 않는 거 같아 차차 말씀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어느 수사팀을 이끌게 되냐는 질문에도 추후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44분께 출근한 김경호(사법연수원 22기) 특검보는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결과를 이루도록 특검님, 그리고 특검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특검보는 중점 업무를 묻자 역시 "아직 업무 분장이...제가 첫 출근이어서 그 말씀은 드리기가 곤란하다. 들어가겠다"고 답했다.
어떤 수사팀을 이끌게 되는지도 아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예, 그렇다"고 짧게 답하며 들어갔다.
이날은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첫 재판이 열린다. 특검팀은 한 총재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다음 날은 통일교로부터 1억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한 권성동 의원의 첫 공판이 진행된다.
특검팀은 두 신임 특검보에게 업무를 분장하고 검찰 파견 인력을 교체해 남은 기간 '양평고속도로 특혜' 등 미완료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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