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협의체인 'C5+1' 정상회의가 내달 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중앙아시아에서 커지는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키르기스스탄 매체인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C5+1 정상회의 초청장을 전달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날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토카예프 대통령이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내외 정책 주요 원칙, 특히 상식에 기반한 전통적 가치 옹호와 평화 및 안보 수호에 대한 헌신을 공유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세르지오 고르 미 남아시아·중앙아시아 특사와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의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방문 일정에 맞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토카예프 및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각각 회담했으며, 같은 달 22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이 미국산 항공기와 기관차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싱턴D.C.에서 열리는 C5+1 정상회의는 중앙아시아에서 커지는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미국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TCA는 짚었다.
앞서 미 하원 외교위원회 의원들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정상회의에서 중앙아시아 핵심광물 개발, 이슬람국가(IS) 중앙아시아 지부 근절을 위한 대테러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냉전시대에 만들어져 일부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아직도 무역제한을 가하는 미국의 '잭슨바이크법' 완전 철폐 제안도 덧붙였다.
각종 지하자원이 풍부한 중앙아 5개국은 미국 외에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 등과도 정기적으로 정상회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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