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28일 한미약품에 대해 비만신약의 임상 3상 결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50만원으로 19%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말에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에페글레나타이드(GLP-1 유사체)의 임상3상 톱라인이 훨씬 빠르게 공개되었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부족함 없는 임상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상을 통해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환자 299명(위약 포함 총 448명)에 주1회 40주 간 투여한 결과 1) 5% 이상 체중 감소 대상자 비율 64.93%(위약 보정 후, p<0.0001), 2) 평균 체중 감소율 -8.13%(위약 보정 후, p<0.0001)로 확인됐다. 김 연구원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디자인의 목적 중 하나는 부작용 컨트롤인데, 위약 보정해 GI(소화기) 부작용 사례는 26%로 STEP7임상 31.8%에 비해 개선된 결과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내년인 2026년 중순에 국내 시판 허가 획득하고 하반기에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본격적인 매출 발생연도 3년차인 2029년에는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김 연구원은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의 물질특허가 2028년에 만료돼 복제약이 출시될 우려가 있으나, 비교적 낮은 GI 부작용과 회사가 가진 밸류체인, 유통망 및 영업력으로 충분히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만신약 외에도 연구개발 이벤트들이 남아 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남은 주요 이벤트로 미국 제약사 MSD에 라이선스아웃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글로벌P2b상의 임상 종료 소식이 있고, 그에 따라 2026년 내 결과 발표, 마일스톤 수령을 기대할 수 있다"며 "그 외에도 삼중작용제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글로벌P2b상, HM17321(근육증강)의 미국 P1 등 다수의 대사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의 결과 발표 이벤트가 내년에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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