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동북아 시장 수출길 넓힌다

도, '동북아 시장 진출 전략 포럼' 개최…중국·몽골 사례 공유 및 대응 전략 논의

동북아 시장 진출 전략 포럼 장면[사진=충남도]

충남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 확대를 위해 동북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도는 29일 천안 라마다앙코르에서 충남경제진흥원, 동북아학회, 한국지방외교포럼과 공동으로 ‘동북아 시장 진출 전략 포럼’을 열고, 발제와 토론을 통해 수출 다변화 전략을 모색했다.

포럼에는 도 관계 공무원과 도내 수출 기업인, 전문가,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세션에서는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중국 시장 진출 성과와 과제를 점검했다. 김광일 코트라 난징무역관장은 ‘중국 시장과 함께하는 충남의 미래 10년’을 주제로 변화하는 중국 시장 경향을 분석했으며, 김한들 유로메디코스메틱 팀장과 정선용 금강엔지니어링 대표는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 경험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몽골 시장 진출 전략이 다뤄졌다. 김형수 단국대 교수는 지방외교의 제도화와 충남의 역할을 제시했고, 손문 몽골 한가이대 총장은 몽골 시장 잠재력과 충남 기업의 협력 기회를 소개했다. 또한 윤은기 충남경제진흥원 팀장은 FTA통상진흥센터와 해외사무소 연계를 통한 특화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미중 통상 갈등 등 동북아 정치·경제 재편 상황에 따른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김영준 경상국립대 부교수는 통상 갈등 속 충남의 전략을 제언했고, 정원희 건양대 교수는 동북아 투자·무역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김성윤 단국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종합 토론이 진행돼 충남의 경제 영토 확장 전략을 심층 논의했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국제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수출 다각화를 통한 무역구조 다변화가 중요한 정책과제로 부상했다”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 통찰과 기업 성공 사례를 동북아 시장 진출 대응 전략의 정책 방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올해 8월 반도체 회복세와 화장품·가공식품 등 소비재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액 585억 달러를 기록, 전국 수출 2위를 달성했다. 도는 이번 포럼을 발판으로 동북아 지역으로 수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