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장애' 복구율 90% 돌파…"연내 정상화 완료 목표"

  • 1등급 시스템 모두 정상화...미복구 시스템 64개, 11월3주 완료 목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시스템 복구율이 90%를 넘어섰다. 특히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중요도가 높은 1등급 시스템도 모두 복구됐다. 정부는 남은 시스템 중 대전센터에서 복구하는 시스템을 다음 달 셋째 주까지, 모든 시스템은 연내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장애 시스템 709개 중 640개가 정상화되면서 복구율이 90.3%를 기록했다. 

중요도가 큰 1등급 시스템인 행안부 재난관리업무포털 통합상황관리 시스템이 추가로 복구되면서 1등급 시스템 40개가 모두 정상화됐다. 2등급은 68개 중 63개(92.6%)가 복구됐다. 

미복구 78개 시스템 중 대전센터에서 작업 중인 시스템은 11월 3주차까지 복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78개 시스템 중 64개 시스템은 대전센터에서 복구 작업 중"이라며 "지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예비비를 바탕으로 다음 달 셋째 주까지 모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별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재 중대본 1차장은 "다음 달 1주차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 조사정보 통합시스템, 국가보훈부 보훈통계시스템 등 31개 시스템을 추가 복구해 95.2%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센터로 이전해 복구하는 16개 시스템은 예비비를 추가 확보해 연내 정상화할 계획이다. 김 1차장은 "이전이 확정된 16개 시스템 중 행안부 대표 홈페이지 등 2개 시스템은 대구센터로 이전·복구 완료해 오늘부터 정상 운영 중"이라며 "남은 14개 시스템 중 11월까지 소방청, 소방예방정보 등 10개 시스템을 복구하고 행안부 스마트워크센터 운영 등 4개 시스템은 연내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가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이번 화재로 G드라이브를 제외한 중대한 데이터 소실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경우 처음에 일주일 치 데이터가 소실됐다고 잘못 알려졌지만, (화재 당일) 하루치만 소실됐다"며 "G드라이브를 제외하고는 국민 여러분께서 염려할만한 데이터 소실은 아직 문제되는 것이 없다"고 전했다. 

중대본은 대전센터 복구를 위한 1차 예비비 1521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대구센터 이전을 위한 2차 예비비 확보를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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