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조기에 확정한 옥태훈이 지난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끝난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를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옥태훈은 이날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27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할 수 있었던 그는 시즌 마지막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올해 대상 수상을 조기에 확정했다.
2018년 KPGA 투어 데뷔 이후 8년 만이자 생애 첫 대상을 품에 안은 옥태훈은 "제네시스 대상 수상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대상을 살면서 처음 받아보는데 정말 영광이다. 어머니가 가장 기뻐하신다"면서 "대상을 탈 수 있음에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옥태훈은 "12월 초에 미국으로 건너가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6일부터 열리는 KPGA 투어 챔피언십 in JEJU가 끝난 뒤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등 근력 강화 운동을 하면서 잘 준비하려고 한다"면서 "DP월드투어는 3월 정도부터 뛸 계획이다. 1~2월에는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스스로에게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겠다고 한 옥태훈은 "올 시즌 좋은 성적의 원동력은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10회 진입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던 게 올 시즌 가장 좋았던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멘털도 좋아졌다. 잘 안 될 때는 헛웃음이라도 지으려고 노력한다"면서 "'생각한 대로 하다 보면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보고 듣고 하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덕분에 좋은 성적을 이어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옥태훈은 6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 in JEJU(총상금 11억원)에서 시즌 4승과 상금 1위, 평균 타수 1위도 거머쥐고자 한다. 특히 상금왕 경쟁에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옥태훈과 2위 캐나다 동포 이태훈(8억6338만126원)의 금액 차이는 2억626만7369원. 대회 우승 상금은 2억2000만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