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샤오펑, '세계 최초' 플라잉카 공장 시험 가동…상용화 '성큼'

  • 축구장 170개 크기...연간 1만대 생산 목표

  • 5천대 주문 이미 확보...내년 양산·인도 계획

샤오펑
3일 샤오펑 에릿지가 광저우 플라잉카 공장에서 첫 번째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다. [사진=에릿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의 항공 모빌리티 자회사 샤오펑 에릿지(Aridge, 중국명 샤오펑후이톈)가 세계 최초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일명 '플라잉카'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중국은 플라잉카 상용화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에릿지는 전날 광저우 황푸구에 지어진 플라잉카 공장에서 자사 분리형 플라잉카 모델 '육지항공모함'의 비행 모듈의 시험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에릿지는 지난달 사명을 기존 '샤오펑 에어로'(XPeng AeroHT)에서 '에릿지'로 변경했다.

에릿지는 "이는 세계 최초의 플라잉카 양산 공장이 완성됐음을 의미한다"면서 "제품 성능과 제조 공정의 추가 검증을 위해 시험 생산된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을 진행한 후 내년 양산 및 인도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릿지
에릿지의 분리형 플라잉카 모델 '육지항공모함'에서 비행 모듈이 분리된 모습. [사진=에릿지]

에릿지의 광저우 플라잉카 공장은 12만㎡ 규모로, 축구장 170개 크기와 맞먹는다. 공장 가동 초기에는 연간 플라잉카 5000대 생산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1만개까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완벽하게 가동되면 30분마다 플라잉카 한 대를 조립할 수 있다고 에릿지 측은 설명했다.

에릿지가 양산 준비에 돌입한 육지항공모함은 자동차 모듈(6륜 구동)과 비행 모듈(수직이착륙기·eVTOL)로 구성돼 있는 분리형 플라잉카다. 자동차로 주행 시 분리된 비행 모듈은 차체 안쪽에 보관된다. 자동차 모듈은 최대 5인, 비행 모듈은 조종사를 포함해 최대 2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비행 시 자율주행 기능도 지원된다. 또한 '원터치' 이착륙도 가능하다. 가격은 200만위안(약 3억7600만원) 이내로 책정될 전망이다.

에릿지는 지난해 육지항공모함을 출시하고 이미 사전 예약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약 5000대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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