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의 우리 미술관이 소장한 3만5000개에 달하는 컬렉션 가운데 엄선한 작품이에요.”
록사나 벨라스케스 샌디에이고 미술관 관장은 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미디어 프리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은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미술관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 미술관의 건립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이전의 모더니즘까지, 600년에 걸친 서양 미술사를 빛낸 위대한 화가 60명의 걸작 65점이 출품됐다. 엘 그레코, 페테르 파울 루벤스,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프란시스코 데 고야 등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포함됐다. 작품 가액만 총 2조원을 웃돈다.
마이클 브라운 샌디에이고 미술관 큐레이터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에 선보이는 65점 가운데 28점은 샌디에이고 박물관에서 최초로 반출한 것들이다”라며 엘 그레코와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작품을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1부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남긴 것으로 유명한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의 ‘막달라 마리아의 회심’을 주목할만하다. 이 작품은 최근 연구가 발표되기 전까지 오랫동안 다빈치의 작품으로 분류됐다.
2부에서는 현대 작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엘 그레코를 비롯해 벨라스케스, 바르톨로메 무리요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3부에서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작품을, 4부에서는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귀스타프 쿠르베 등 프랑스 거장들의 대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클로드 모네의 주요 작품과 에드가 드가의 유화 및 조각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5부에서는 호아킨 소로야, 조르주 브라크,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작품으로 막을 내린다.
벨라스케스 관장은 “한국 현대미술 전시를 샌디에이고서 개최한 바 있다”면서 “예술은 다방면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로서, 계속해서 한국을 탐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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