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 31분께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광화문KT빌딩 웨스트에 도착한 이 전 위원장은 휠체어를 탄 채 등장했다.
다만 이 전 위원장은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려다 지하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과 맞닥뜨려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취재진은 이 전 위원장에게 '금거북이 등을 건넨 이유가 뭐냐', '공직 임용 청탁 목적의 선물이었냐', 적격 검토서는 왜보내셨느냐', '취재진을 피한 이유가 뭐냐' 등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화물용 승강기를 이용해 특검 사무실로 올라갔다.
이날 이 전 위원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지만 조사 도중에 김 여사에게 건넨 금품의 대가성이 드러나면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돼 피의자로 전환 될 수도 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윤석열 정권 초기 김 여사 측에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물을 방침이다.
또한 특검팀은 국가교육위원장 재직 당시 비서로 일했던 박모씨 등 조사를 통해 이 전 위원장이 조선 후기 문인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인 '세한도' 복제품을 김 여사에게 건넨 정황도 파악한 만큼 어떤 목적으로 예술품을 김 여사에게 건넨 것인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지난해 9월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과 차담회를 한 사실도 적발해 당시 경회루를 어떤 경위로 동행 한 것인지 등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이 위원장은 지난 2022년 9월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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