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앞둔 황유민, KLPGA 최종전 우승으로 '유종의 미'

  • TLPGA 투어, LPGA 투어 이어 올해 세 번째 우승 완성

  • 내년 1월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출전 예정

  • "꿈 이룰 수 있도록 최선 다해 도전할 것"

내년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진KLPGA
내년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진=KLPGA]
내년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황유민은 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3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임희정, 이동은과 동타를 이룬 뒤 4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

경기 후 만난 황유민은 "올해 아직 K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었다. 마지막 기회인 만큼 꼭 우승하고 싶었다. 이렇게 우승이라는 결과로 마무리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유민은 지난해 4월 KLPGA 투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아울러 3월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 폭스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이어 KLPGA 투어 트로피까지 따내며 올해 세 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내년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진KLPGA
내년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진=KLPGA]
이날 치열한 승부는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가려졌다.

1, 2차 연장전에서는 황유민, 임희정, 이동은 모두 파를 기록했다. 3차 연장에서는 임희정이 파 퍼트를 놓치면서 먼저 탈락했다.

4차 연장에서 황유민이 웃었다. 이동은이 8m가량의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황유민은 6.4m 버디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그는 "저는 제가 골프를 잘 치면 제가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해 왔던 사람이었다"라면서 "그런데 오늘 팬분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을 봤다. 저보다도 더 기뻐해 주시는 팬들이 많았다. 정말 감사했다. 많은 응원을 받고 3년 동안 KLPGA 투어를 뛴 것 같아 행복했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 올린 황유민은 2027년까지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고, 내년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내년 1월 열릴 것으로 보이는 LGP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해 미국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내년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진KLPGA
내년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진=KLPGA]
그는 "LPGA 투어 진출이 현실이 됐다. 정말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 기량은 엄청날 것이고, 저는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 선수"라면서도 "LPGA 투어에서 뛰겠다는 꿈은 어릴 때부터 갖고 있었다. 도전자 입장인 만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르고, 우승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저의 가장 큰 꿈이다. 금메달도 획득하고 싶다. 제 꿈들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 나가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김우정, 리슈잉, 문정민, 이가영, 서어진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이 대회 전에 대상 수상을 확정한 유현조는 평균 타수 1위(69.9368타)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60대 타수는 유현조가 유일하다.

홍정민은 이날까지 13억4152만 원의 상금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거머쥐었다. 시즌 3승으로 이예원, 방신실과 함께 공동 다승왕도 거머쥐었다.

올 시즌 30개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 네 차례 톱10에 진입한 서교림은 신인상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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