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60만닉스' 복귀…코스피, 셧다운 완화·배당세 개편에 3% 급등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완화와 정부·여당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조정 기대에 4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8.11포인트(0.96%) 오른 3991.87로 출발해 오전 9시 3분께 4000선을 돌파한 뒤 기관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33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3469억원, 694억원을 순매도했다. 

대형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6% 오른 10만600원으로 '10만전자'를 되찾았고, SK하이닉스는 4.48% 뛰면서 6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쳐 '60만닉스'로 복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LG에너지솔루션(0.43%), 현대차(2.46%), 두산에너빌리티(2.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5%), KB금융(4.28%), HD현대중공업(3.26%)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54포인트(1.32%) 오른 888.3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3포인트(0.64%) 상승한 882.44로 시작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79%), 에코프로(0.80%), HLB(2.84%), 파마리서치(1.4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1.14%), 펩트론(-2.80%), 에이비엘바이오(-0.79%), 리가켐바이오(-0.27%), 삼천당제약(-2.95%) 등은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0포인트(0.16%) 오른 4만6987.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8.48포인트(0.13%) 오른 6728.80에 장을 마쳤다. 한편 나스닥종합지수는 49.45포인트(0.21%) 내린 2만3004.54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셧다운 우려 완화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조정 움직임에 대형주가 반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 환율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지난주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전망"이라며 "이번 주에도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지겠지만 잠재적인 상방 재료들도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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