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펄어비스, 3분기 깜짝 흑자…'붉은사막' 사전구매 '순항 중'

  • 영업익 106억…증권가 '적자' 전망 뒤집어

  • 붉은사막, 1월 본격 판매 캠페인 예고

  • 출시 일정 차질 '이상 無'

게임스컴 2025서 선보인 붉은사막 부스 모습 사진 펄어비스
게임스컴 2025서 선보인 붉은사막 부스 모습 [사진= 펄어비스]
펄어비스가 올해 3분기 ‘검은사막’ 대형 업데이트 효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흑자’를 냈다. 내년 3월 출시를 앞둔 ‘붉은사막’의 사전 마케팅 작업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3분기 매출 106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4% 늘고, 영업익은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90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당초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펄어비스가 3분기에 영업손실 1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 비중이 65%로 가장 높았고, 플랫폼별로는 PC가 85%를 차지했다.
 
호실적을 이끈 건 핵심작품인 ‘검은사막’의 견조한 실적이다. 3분기에만 795억원을 벌어들이며, 전체 매출 중 3분의 2가량을 책임졌다. PC·콘솔·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효과가 적중했다.
 
PC는 신규 클래스(직업) ‘오공’, 신규 지역 ‘에다니아’ 등을 추가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늘렸다. 콘솔은 신규 클래스 ‘데드아이’, ‘오공’을 선보이고 현장형 행사 ‘어드벤처러스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모바일 역시 ‘아침의 나라: 황해도’, 신규 클래스 ‘선인’ 등 굵직한 업데이트를 이어갔다.
 
펄어비스는 실적 회복세를 내년 3월 20일 출시를 앞둔 신작 ‘붉은사막’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간 게임스컴·도쿄게임쇼 등 글로벌 무대에서 출시 전 인지도를 쌓아왔다.
 
조미영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남은 4개월 동안 게임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효율적 마케팅을 펼치겠다”며 “많은 기대에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반응은 긍정적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프리오더(사전구매) 흐름에 대해 “AAA급(수백만장 판매 목표 작품) 프리오더 경험이 없어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파트너사들의 평가는 타 AAA와 비교해도 긍정적”이라며 “콘솔 패드 시연과 소니 행사 발표 효과로 콘솔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서도 프리오더 확대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마케팅 전략에 대해선 “현재 출시 막바지 점검 및 완성도(퀄리티)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인지도를 더 쌓고, 출시 두 달 전인 1월부터 파트너사와 본격 판매 캠페인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출시 일정과 관련해선 “앞서 공개한 출시 계획을 준수할 것”이라며 “프리오더가 시작된 만큼 예고한 일정에 맞춰 반드시 출시하겠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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