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연구팀은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병증을 유도한 실험쥐 모델에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KLS-2031'을 주입하고 통증 반응을 평가했다. 그 결과, KLS-2031을 단 1회 투여한 실험군에서 표준 치료제(SoC) ‘프레가발린(pregabalin)’과 ‘둘록세틴(duloxetine)’을 매일 투여한 군보다 더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진통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인슐린 치료를 병행한 당뇨병 모델에서 인슐린에 의한 혈당 조절의 정도에 관계없이 KLS-2031의 통증 완화 효과가 유지됨을 증명해 전임상 데이터의 임상적 유효성을 극대화했다. KLS-2031이 인슐린 투여 여부와 관계없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혈당 조절 중인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임을 시사한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추가 적응증 발굴을 위한 후속 전임상 연구 및 공동개발, 기술수출을 통한 임상 진입 논의 등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임상시험에서 척추 질환에 대한 안전성을 이미 확보한 만큼, 환자 중심의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원제약은 개량신약 ‘코대원플러스정’을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코대원정'의 네 가지 주성분(dl-메틸에페드린염산염·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구아이페니신·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에 생약 유래 성분인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를 더해 진해, 거담, 기관지확장, 항히스타민의 복합 기전이라는 차별화된 효과를 제공한다. 지난 9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급성기관지염 치료제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
임상 3상에서는 코대원정(기존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이나 펠라고니움 단일제 대비 기관지염 증상 개선에서 우월한 결과를 입증했다. 이번 정제형 제품은 복용 편의성과 휴대성을 높여 환자 접근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자 편익과 의료진 처방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 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총 371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임상시험 설계·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임상과 임상 데이터를 연계해 임상 진입 속도를 높이고, AI 기술을 활용한 전주기 신약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서울대병원이 주관하는 '중개연구 AI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공동기관으로 참여해 전임상 멀티모달 데이터 생산·표준화, AI 기반 임상시험 설계 활용 및 검증, 임상시험계획(IND) 실증 등을 담당한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이번 K-AI 사업은 예측 중심의 AI 신약 개발이 임상 설계 단계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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