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고 책임…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임기 4개월 앞두고 사임

  • 오는 21일 임시 이사회서 차기 대표 선임 절차 개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사태 관련 피해자 보호 방안 및 재발 방지 대책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2025092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지난 9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사태 관련 피해자 보호 방안 및 재발 방지 대책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2025.09.2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해킹 사고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 롯데카드는 임시이사회 후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13일 조 대표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시이사회에서 12월 1일부로 사임 의사를 공식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였지만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인적 쇄신을 약속한 만큼 사고 책임을 지고 조기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조 대표는 2020년 취임해 6년간 3차례 연임하며 대표 자리를 지켰다. 

롯데카드 기타비상무이사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이사회에서 사임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광일 부회장과 이진하 MBK파트너스 부사장 등 7명으로 꾸려져 있으며, 김 부회장의 사임으로 임추위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회사는 김 부회장 사임과 함께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독립적 경영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해킹 사고 이후 롯데카드는 지난 10월 말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5명이 직에서 물러나는 등 조직 전반에 대한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최고경영자 교체까지 이어지면서 사고를 둘러싼 책임성 확보 조치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롯데카드는 소비자보호 강화, 정보보호 체계 재정비, 내부통제 개선 등을 골자로 한 후속 조치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외부 컨설팅을 포함한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금융당국과 조율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카드는 오는 21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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