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드론돔 서성빈 대표 소환…고가 시계 청탁 의혹 재점검

  • 서씨 "시계는 직접 전달했지만 특혜는 없다"

  • 김 여사 조사 앞두고 진술 확인…로봇개 납품·청탁 연관성 검토

지난 2022년 3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1층에 위치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 팝업스토어의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지난 2022년 3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1층에 위치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 팝업스토어의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로봇개 판매사 드론돔 대표인 서성빈씨가 17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서씨는 김 여사에게 고가 시계를 선물하며 이권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는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으며, 취재진을 피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서씨는 지난 2022년 9월 사업상 편의를 위해 김 여사에게 시가 500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했다는 의혹이 있다.

해당 시기 드론돔은 대통령경호처와 1800만원 상당의 로봇개 시범운영 계약을 맺었다.

서씨는 문제의 시계를 할인가인 3500만원에 사서 김 여사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사업상 특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8월 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한차례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1일에는 드론돔과 총판 계약을 맺은 로봇개 수입업체 고스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전 대표 A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 회사는 수입한 로봇개를 드론돔을 통해 대통령경호처에 실제 납품한 곳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A씨도 서씨의 청탁에 관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김 여사의 '청탁성 귀금속 수수 의혹' 조사를 앞두고 서씨 진술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다지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서씨로부터 사업상 청탁과 함께 시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이외에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공직 임용 청탁과 함께 금거북이 등을 받았고,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맏사위의 공직 임명 청탁과 함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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