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AI 기술 공개' 예고한 화웨이...메이트 시리즈폰도 곧 출시

  • "GPU 활용률 30%→70% 향상시킬 기술 21일 공개"

  • 메이트시리즈에 차세대 기린칩 탑재 전망...성능 20%↑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기술 자립의 상징인 화웨이가 오는 21일 인공지능(AI) 관련 획기적인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IT즈자 등 중국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가 개발한 이 AI 기술은 컴퓨팅 자원의 활용률을 현재 30~40%에서 70%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이다.

컴퓨팅 자원이란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연산 칩들의 계산 능력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하드웨어 자원 중 일부가 충분히 사용되지 못하거나 소프트웨어가 효율적으로 자원 배분을 하지 못해 30~40% 정도밖에 쓰이지 못한다.

하지만 화웨이가 새로 개발한 기술은 엔비디아 GPU든 화웨이의 어센드 칩이든 서로 다른 종류의 칩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하드웨어 자원이 놀지 않도록 일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실제 활용률을 높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AI 업계에서 꽤 의미 있는 기술적 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특히 'AI 붐'으로 GPU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도는 데다, 중국의 경우에는 미국의 규제로 엔비디아 칩을 구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보유한 GPU로 이전의 2배 효율을 낼 수 있다면 중국은 엔비디아 규제에 따른 타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셈이다.

한편 화웨이는 오는 25일에 매년 하반기 공개해온 메이트 시리즈 스마트폰의 차세대 모델 메이트80 시리즈와 신형 폴더블폰 메이트X7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이트80 시리즈와 메이트X7에는 기린 9030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린 9030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중신궈지(SMIC)의 7나노(나노미터, 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 공정이 적용됐으며 이전 세대 칩인 기린 9020 대비 성능이 20% 이상 향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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