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강버스 멈춤' 오세훈, 위험 보고받고도 은폐…운행 중단하라"

  • 시정실패 TF "사고 발생에도 정상 운행 결정…안전 점검해야"

  • "국감 당시 '안전에 문제없다'고 한 吳, 명백한 위증…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TF 천준호 단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잇달아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한강버스에 대한 전면 운항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TF' 천준호 단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잇달아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한강버스에 대한 전면 운항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발생한 '한강버스 멈춤 사고'와 관련해 이전부터 전조증상을 보고받았음에도 서울시가 은폐하고 한강버스를 통해 시민들을 위험에 노출시켰다며 한강버스 운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지난 국정감사 당시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명백한 위증"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태스크포스(TF)는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토요일 저녁 잠실 선착장 인근에 운항 중이던 한강버스가 좌초돼 82명의 시민이 구조되는 사건이 있었다"며 "서울시가 합동브리핑에서 그동안 15번에 걸쳐 한강버스 바닥에 충돌·접촉 등의 사고가 있었다고 보고받은 사실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의 전조증상이 15차례나 있었음에도 서울시는 이를 은폐하고 시민들을 위험에 노출시켰다"며 "사고 당일 오전과 낮에도 각각 망원역 부근에서 동력전달장치 고장 사고와 뚝섬역 인근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나며 멈췄다"고 설명했다.

TF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계속 운행해 이 같은 사고가 났다"며 "그러나 서울시는 한강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지 않고 있다. 오 시장은 즉시 한강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전면적인 안전을 재점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시장과 서울시의 한강버스 사고 은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 시장은 지난달 20일 국정감사에서 안전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명백한 위증이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져야 할 서울시가 위증까지 하며 한강버스를 강행할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망원에서 여의도 구간을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기어코 시민 중 누군가는 인명피해를 입어야 이 광기를 멈출 셈인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민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며 "오 시장은 수많은 전조증상과 한강버스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머리 숙여 사과하라. 중앙부처와 전문가들과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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