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을 언급하며 "정작 UAE·캐나다·호주·프랑스·인도네시아 등 주요 5개국 대사가 공석"이라며 "외교력과 직결되는 자리를 장기간 비워둔 것은 국익 외교의 심각한 리스크"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AE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이자 원전·방산 분야의 핵심 협력국인데 대사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바라카 원전 5~8호기 추가 수주, KF-21 공동개발, K-방산 확장 등 대규모 협력 사업을 앞두고 외교 사령탑을 비워두는 건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지아주 한국 근로자 체포 사건, 캄보디아 청년 외교관 부재 사태처럼 '대사 공석'이 초래한 외교 사고를 이미 충분히 경험했다"며 "대사 부재는 곧 국력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신속한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7박 10일 순방이 대한민국 국익을 극대화하는 실용외교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한미 관세협상 관련해서도 정부와 여당을 향해 "MOU가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하면 구속력이 있는 특별법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국민의 막대한 세금이 걸린 협상인 만큼 국회 차원의 검증 절차는 정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이 '장애인 비례대표 할당이 과도하다'고 한 주장에 "본인이 사과했고 당대표도 엄중 문책한 만큼 (언론에서) 과도하게 확대해 (국민의힘) 내부 분열처럼 비치지 않길 바란다"며 "당직 여부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특히 그는 "(박 대변인 일처럼) 자그마한, 내부적인 일을 가지고 오랫동안 집착해서 기사화하려고 하느냐"고 반문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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