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커피 체인 루이싱커피의 3분기 매출이 50% 넘게 급증했다. 중국 내 업계 경쟁 심화로 이익이 둔화하긴 했지만, 올해 6월 미국에 첫 깃발을 꽂은 루이싱커피는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루이싱커피는 미 증시 재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18일 차이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3분기 매출이 152억8710만 위안(약 3조1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익은 17억8000만 위안으로 12.9% 증가했다.
매장 수가 크게 증가한 게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 루이싱커피의 매장수는 2만9214개로 전분기 대비 11.5%나 증가했다. 이 기간 루이싱커피는 3008개(순증가 기준)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에 따라 고객 수도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월평균 거래 고객은 1억123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며 탄생 6년 만인 2023년 매출 기준으로 중국 시장에서 스타벅스를 추월한 루이싱커피는 지난 6월 뉴욕 맨해튼에 북미 첫 매장을 오픈하며 스타벅스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궈진이 루이싱커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미국 시장은 아직 초기 탐색 단계로, (지금까지의) 실적은 기대에 부합한다"며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미국시장에서 장기적인 대규모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증시 재상장 추진에 대해서 궈 CEO는 "미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로서는 재상장에 대한 명확한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루이싱커피는 지난 2019년 5월 미국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를 했으나, 2019년 2∼4분기 매출 규모를 부풀린 회계 부정 사실이 알려지며 2020년 6월 상장 폐지됐다. 이번에 미국시장 진출과 함께 상폐 5년만에 재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궈 CEO는 최근 한 행사에서 "미국 본토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최근 중국 사업 지분 60%를 40억 달러(약 5조8868억원)에 중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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