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 조지아주 구금 사태 불구 "美 생산의지 변함 없다"

  • "백악관으로부터 사과 전화 받아"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지난 4월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지난 4월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현대자동차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사태에도 미국 내 생산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서 조지아주 사태와 관련해 "뜻밖의 나쁜 일"이었다면서도 미국 내 생산에 대한 현대차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사태 이후 한미 양국은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워킹그룹을 가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1일 조지아주 사태를 거론하며 미국이 필요로 하는 해외 기술 인력들은 데려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9월 조지아주에서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B-1 비자나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로 입국한 한국인 노동자 317명을 불법 이민자로 간주해 구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무뇨스 대표는 "백악관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아 주지사 역시 전화를 걸어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다. 이건 주정부 관할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무뇨스 대표는 "누군가가 전화를 걸어 불법 이민자들이 공장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 같다"면서 "그건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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