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인문열차·버스 타고 일상서 벗어난다 …참가자 모집

  • 12월 영남권 일원서 1박2일 체류형 '인문열차' 진행

  • 강원·수도·충청권 '인문버스' 동시 운영

  • 중장년과 소방관 등 재난 대응 현장인력에 '쉼의 시간'

인문열차 포스터 사진아르코
인문열차 포스터 [사진=아르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는 ‘2025 인문열차‧버스’ 1박 2일 인문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난·사고, 경기침체 등으로 정서적·감정적 소진과 번아웃을 겪고 있는 중장년과 경찰관·소방관·간호사 등 재난 대응 현장인력을 중심으로, 인문을 매개로 한 쉼과 성찰,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프로그램은 영남‧강원‧수도‧충청 권역에서 전용 열차와 버스를 활용해 숲과 마을, 인문‧문화 공간을 무대로 강연·대화·명상·글쓰기·체험 등 인문 활동에 집중하는 1박 2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이동 자체를 단순한 여행이 아닌, 참가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삶을 성찰하는 과정형 인문 워크숍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영남권 ‘인문열차’는 총 310명을 대상으로 11월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12월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간 영남권에서 진행된다. 분주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영남권의 자연‧건축‧문화를 배경으로 인문을 통해 내 삶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군위군에 위치한 사유원에서는 팔공산의 자연과 세계적 건축가의 작품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세미나 도슨트, 사유의 산책, 음악 공연이 진행되며, 일상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사유의 시간을 가진다. 

이어서 영주시 선비문화테마파크(선비문화수련원, 선비촌)와 소수서원 일대에서는 선비다례, 선비간찰, 선비풍류, 문화해설 등을 통해 선비의 역사‧철학‧삶의 태도를 현재의 나의 삶과 연결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소그룹으로 나뉘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기록하는 인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국립칠곡숲체원에서는 다누리길 숲산책, 내면의 쉼을 회복하도록 돕는 케렌시아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내려놓고, 지속 가능한 일과 삶의 균형을 고민하는 치유형 인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숙박은 안동스탠포드호텔에서 이뤄지며, 저녁 시간에는 <혼모노>의 저자 성해나 작가의 인문 강연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사유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인문열차 참가비는 3만 원이며, 행사 종료 후 온누리상품권으로 전액 환급된다. 모집 대상은 정서적‧감정적 소진을 회복하고 싶은 만 19세 이상 전 국민이며, 경찰·소방공무원·간호직 종사자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직계가족 1인(19세 이상)까지 동반 신청이 가능해 가족이 함께 인문을 통한 내면의 회복과 성찰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강원권·수도권·충청권에서 ‘인문버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문버스는 전국 중장년(만 40세 이상 64세 이하)을 대상으로 하며, 중장년이 인문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재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특히, 중장년 구직자와 폐업 경험 자영업자(폐업일시 기준: 2023년 1월 1일 이후)에게는 가점을 부여해, 경제‧사회적 전환기에 놓인 이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한다.

인문버스는 3개 권역의 자연·문화 공간을 배경으로 인문강연, 글쓰기, 명상, 예술체험 등 다양한 인문 활동을 통해 삶의 방향을 재정비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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